25.01.06. 무소식이 희소식
글을 안 쓰는 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냐 하면은, 별일 없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처럼, 잔잔히 일상을 견디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외려 그 순간에 글이라는 게 필요했지만은 글을 쓸 수 없었다. 어떤 일이나 어떤 감정은 인상적이고 의미 있더라도 기록하지 않아도 된다. 미래를 위해 기록할 필요 없는 과거도 있다. 아픔도 주고 행복도 주는 나의 사랑에 대하여 하루에도 몇 번씩 평가를 달리한다. 그러다가 오늘은, 그 사랑이 내 사랑보다 가끔은, 때로는, 평소에도, 언제나, 아무 때나, 어느 때나, 어느 때는,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보다 나를 더 사랑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나의 사랑에만 푹 빠진다. 나의 감정에만 심취한다, 따라서 나의 사랑과 나의 감정만이 제일 숭고하다. 그래서 내가 받는 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