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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상념

24.01.27. 금기된 감정 몇가지

밖을 자유로이 거닐지 못한 지 27일째… 나의 공간•기분전환은 침실에서 거실 쇼파로 (휠체어로) 가서 몇 시간 앉아 있는 것으로만 이루어진다. 햇볕은 여러 겹의 창문과 블라인드를 투과해서만 옅게 희석해서 쬐고 있다(어쩔 수 없이 내 몸의 멜라닌 색소들이 부족해져 간다. 그 결과 일부 체모에서 새치가 난다;;).

부정적인 생각은 밖으로 확언하고 단정 지으면 더 깊어지고, 결국에는 내가 우울에 침잠되어 버리기에 나는 몇 가지 감정 내지 느낌을 의식적으로 중단하고 있다(중단이라는 표현을 쓴 까닭은 발생 자체를 막지는 못하기 때문).

아까도 나도 모르게 글의 제목을 지루해로 지을 뻔했다. 하나도 안 지루한데 말이다 하하하.

어제 오티움이라는 책을 읽었다. 정말 좋았다.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고, 좋은 영감도 주고 생의 희망도 주었다. 나중에 오티움에 대해 쓰고 싶어지면 써보겠다. 내가 스포하기 전에 일독을 권한다!

재즈만 주구장창 듣던 나인데 근래는 클래식을 많이 듣는다. 어서 나아서 예술의 전당 가고 싶다. 예술의 전당은 우리집에서 ‘걸어서’ 20분 거리다. 이 ‘예세권’ 관련해서도 글감이 있는데 내가 나아서 비로소 예술의 전당에 가게 되면 그때 써보겠다.


스캇과 수수글 이후에 블로그 방문자 수가 제법 증가했다. 스캇과 수수 친구들인가? 그건 그렇고 내가 블로그를 읽어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이걸 읽어주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내 super inner circle에 있는 아이들아, 나를 알아줘, 시시각각 실시간으로 현재의 나를 알아줘. 나를 모르고 내 곁에 부작위로 남아있지마. 나를 모르면 내가 내쫓아버릴 거야. 구독해. 좋아요는 됐다. 댓글은 사랑이야. 로그인 안 해도 댓글 달 수 있어. 어서 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