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상념
24.02.04. 입춘대길 건양다경
TT.
2024. 2. 4. 00:05
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시작(立春)되니 크게 길(吉)하고,
따뜻한 기운이 이니(建陽) 경사(慶事)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하다.
입춘이다. 음력 새해 첫 날인 설날 다음으로 내가 기다려왔던 날이다.
입춘(立春)은 24절기 가운데 첫 절기로, 양력 2월 4일 경이며 이날부터 봄의 시작으로 본다.
봄으로부터 시작하는 사계절이 한 바퀴를 돌아 다시 또 시작한다. 그래서 그런지 사주 명리학에서는 새로운 띠가 입춘부터 시작한다고 한다(원래는 음력 1월 1일부터).
봄 | 명사
1. 한 해의 네 철 가운데 첫째 철. 겨울과 여름 사이이며, 달로는 3~5월, 절기(節氣)로는 입춘부터 입하 전까지를 이른다.
2. 인생의 한창때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희망찬 앞날이나 행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올해는 내가 만으로 서른이 되는 해다. 30대가 시작되었다. 젊음의 활기와 성숙함이 공존하는 인생의 최전성기다. 20대의 최종_최최종_진짜마지막_끝자락에서 경중상을 입었기에… 계시처럼 30대를 보다 경건히 맞이하게 되었다.
아버지는 요즘 여행 유튜브를 많이 보신다. TV로 같이 보던 중 아버지께서 ‘이 유튜버는 시종일관 웃고 아주 활발한데 여행하다가 다리 부러졌고, 이 유튜버는 아무 데서나 막 자고 겁도 없이 잘 싸돌아 다니는데 오토바이 타다 사고 났다. 꼭 까불이들이 다친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무척 찔렸다. 내가 확신의 까불이이고ㅋ 다친 이유도 무모하게 행동했기 때문이라 인과가 딱 맞았다. 경망하고 천진난만한 나 같은 인간들이 낙천적이고 진취적이라 조심성이 좀 부족타 ^.^
30대는 까불이가 어울리지 않으니 무게를 좀 잡아야 할까? 그래도 30대가 인생의 봄이라면, 한 5월쯤 된다면 꽃을 한창 펴야 할 테니 나의 sparkling fresh energy를 버릴 필욘 없을 것 같다. 다만 노련하게 조절할 줄 알아야 겠지.
봄이, 이 계절이, 그리고 사계절이 새로 시작됐다. 복과 운과 활기를 모두 갖춘 시작이 되기를 ! 나도 여러분들도~🧧